릴 드랙 설정하는 법 — 원줄 호수별 드랙 몇 kg, 생수병으로 맞추는 순서
2026.10.16 · 국밥툴즈
릴의 드랙 손잡이를 얼마나 조여야 하느냐고 물으면 「적당히」라는 답이 가장 많이 돌아옵니다. 큰 고기가 걸린 순간 줄이 끊어졌다면 그 적당히가 너무 셌던 것입니다. 챔질을 했는데 줄만 주르륵 풀려 나갔다면 너무 약했던 것입니다. 드랙은 손 감각보다 숫자로 맞추는 편이 쉽습니다. 답부터 말하면 나일론 3호는 1.4~1.8kg, 합사 1호는 1.9~2.6kg쯤으로 맞춥니다. 원줄 강도에서 드랙 kg을 구하고 집에 있는 생수병으로 확인하는 순서를 따라가 봅니다.
드랙은 줄이 끊어지기 전에 먼저 풀려 주는 브레이크
드랙은 고기가 세게 당길 때 스풀이 미끄러지면서 줄을 내주는 장치입니다. 맞춰 둔 힘보다 세게 당기면 줄이 풀려 나가고 그보다 약하면 줄이 버팁니다. 일본 낚시 매체 TSURI HACK은 드랙의 역할을 「일정한 힘이 걸리면 줄을 내보내 줄이 한계를 넘어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너무 조이면 줄이 끊어집니다. 같은 매체는 챔질하는 순간 줄에 큰 충격이 걸려 챔질하다 줄이 끊어지기 쉽고, 잘 늘어나지 않는 합사(PE)는 특히 조심하라고 적습니다. 드랙이 바늘이 버티는 힘보다 세면 바늘이 펴지기도 합니다.
너무 풀어도 손해입니다. 고기에게 돌아서 달아날 여유를 주니 고기가 잘 끌려오지 않습니다. 옆 사람 줄과 엉키거나 바위에 감길 일도 늘어납니다. 챔질할 때 드랙이 미끄러지면 바늘이 깊이 박히지 않습니다.
원줄 강도의 4분의 1에서 3분의 1로 맞추는 이유
오래 통용된 기준은 원줄 강도의 4분의 1에서 3분의 1입니다. 미국 낚시 잡지 Carolina Sportsman은 이것을 오랜 표준 원칙으로 소개하고, 20lb 줄이라면 4분의 1은 5lb, 3분의 1은 약 6.7lb라는 예를 듭니다. TSURI HACK도 줄 강도의 3분의 1 정도를 일반적인 권장값으로 듭니다. 다만 Carolina Sportsman의 같은 기사는 송어나 살아 있는 미끼를 쓰는 낚시에서는 이 값도 세다고 덧붙입니다. 1/4~1/3은 그 이상 조이지 않는 상한으로 보면 됩니다.
줄이 버티는 힘의 3분의 1만 쓰는 데는 까닭이 있습니다. 매듭을 지은 자리는 줄보다 약합니다. 합사와 쇼크리더를 잇는 FG노트도 줄 강도의 80% 정도라고들 합니다(같은 매체).
드랙이 미끄러지기 시작하는 순간에는 맞춰 둔 값보다 큰 힘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바위나 따개비에 쓸린 줄은 포장지에 적힌 강도를 내지 못합니다. 4분의 1에서 3분의 1이라는 값은 이런 약한 곳이 있어도 드랙이 먼저 미끄러지도록 남겨 둔 여유입니다.
원줄 호수로 드랙 kg 계산하기
줄 포장지에 강도가 lb로 적혀 있으면 그 값을 씁니다. 1lb는 약 0.45kg입니다. 강도를 kg으로 바꾼 뒤 4로 나눈 값과 3으로 나눈 값 사이가 드랙입니다.
강도를 모르면 호수로 어림합니다. 같은 호수라도 제조사마다 강도가 달라서 흔한 범위의 가운데 값을 씁니다. 나일론·카본은 1호에 약 4lb, 합사(PE)는 1호에 약 17lb로 봅니다.
나일론 3호는 강도가 약 5.4kg이라 드랙은 약 1.4~1.8kg입니다. 생수 2L 1병을 매달아 확인하면 됩니다.
합사 1호는 강도가 약 7.7kg이라 드랙은 약 1.9~2.6kg입니다. 생수 2L 1병 + 500ml 1병을 매달아 확인하면 됩니다. 호수가 더 작은데도 나일론 3호보다 드랙이 센 것은 합사가 같은 호수에서 네 배쯤 강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합사 1호라도 포장지 값이 다르면 드랙도 달라집니다. 포장지에 20lb라고 적힌 합사라면 강도가 약 9.1kg이라 드랙은 약 2.3~3.0kg입니다. 생수 2L 1병 + 500ml 2병을 매달아 확인하면 됩니다.
합사에 그보다 약한 카본 리더를 달았거나 원줄보다 가는 목줄을 썼다면, 줄에서 가장 약한 곳은 리더나 목줄입니다. 이때는 그 줄의 강도로 계산합니다. 합사 1호에 카본 3호(약 12lb) 리더를 달았다면 「포장지에 적힌 강도」 칸에 12를 넣습니다. 리더를 고르는 기준은 「합사 쇼크리더 호수 고르는 법」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낚싯줄 호수 변환기」의 「드랙은 몇 kg?」 섹션에서 「나일론·카본」이나 「합사(PE)」 버튼을 누르고 호수를 고르면 이 계산을 해 줍니다. 포장지에 강도가 있으면 「줄 포장지에 강도(lb)가 적혀 있다면」을 눌러 펼친 뒤 「포장지에 적힌 강도」 칸에 넣습니다. 생수 양은 드랙 범위의 위쪽 값(3분의 1)을 0.5L 단위로 반올림한 것입니다.
내 줄로 드랙 kg 바로 계산하기 →생수병으로 집에서 드랙 맞추는 순서
물 1L는 약 1kg입니다. 그래서 생수병은 드랙을 재는 추로 쓰기 좋습니다. 계산한 양만큼 물을 준비합니다.
생수병을 비닐봉지에 넣고 원줄 끝에 봉지 손잡이를 묶습니다. 밖으로 나가 낚싯대를 비스듬히 세워 고기를 걸었을 때처럼 휘게 듭니다. 실내에서는 대 끝이 천장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릴을 감아 병을 들어 올려 봅니다. 병이 바닥에서 떨어질락 말락 할 때 「지지직」 하고 줄이 풀리면 알맞게 맞춘 것입니다. 병이 번쩍 들려 매달리면 드랙이 센 것이니 드랙 손잡이를 조금 풀고 다시 해 봅니다. 낚싯대만 휘고 병은 꼼짝 않는데 줄이 술술 풀리면 너무 약한 것이니 조금 조입니다.
혼다의 낚시 안내 페이지(Honda 釣り倶楽部)도 비슷한 방법을 씁니다. 물 1L를 담은 페트병을 낚싯대 끝에 매달고 가볍게 흔들 때 「짓, 짓」 하고 줄이 나오도록 맞춰 두라고 안내합니다. 이 글은 참돔 텐야 낚시(새우를 꿰는 봉돌 일체형 바늘)의 드랙을 1kg 정도로 잡습니다. 가는 합사(0.6~0.8호)를 쓰면서 계산값(약 1.2~2.1kg)보다 약하게 둔 예입니다.
손저울이 있으면 더 정확합니다. 줄 끝을 저울 고리에 걸고 천천히 당기다가 줄이 풀려 나가는 순간의 숫자를 읽습니다. Carolina Sportsman은 가장 큰 값을 기억해 주는 저울이 있으면 편하다고 적습니다.
대상어에 따라 조이고 풀기, 파이팅 중 주의할 점
4분의 1에서 3분의 1은 출발점입니다. TSURI HACK은 대상어에 따라 3분의 1로 맞추지 않을 때도 있다며 예를 듭니다. 무늬오징어 에깅이나 전갱이·볼락을 노리는 가벼운 낚시는 챔질할 때 살이 찢어져 빠질 수 있어 약하게 둡니다.
농어나 배스처럼 바늘이 잘 박히지 않는 고기, 입이 단단한 우럭·쏨뱅이 같은 락피쉬는 조금 세게 둡니다. 바위나 구조물 주변처럼 줄이 쓸리기 쉬운 곳에서는 드랙을 세게 하고 빨리 끌어내는 것이 정석이라고 같은 매체는 적습니다.
고기와 겨루는 동안에도 드랙을 바꿉니다. 농어 낚시를 예로 든 같은 기사는 챔질할 때는 세게, 파이팅할 때는 조금 약하게, 뜰채에 담을 때는 더 약하게 두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사람마다 다르다는 단서도 붙였습니다.
줄이 풀려 나가는 동안 릴 손잡이를 계속 감으면 줄이 꼬입니다. 꼬인 줄은 엉키기 쉽고 강도도 떨어집니다. 드랙이 울리는 동안에는 손잡이를 감지 않습니다. TSURI HACK은 이 이야기 끝에 「드랙을 약하게 하면 줄이 덜 상한다」는 생각은 틀렸다고 짚습니다.
줄이 많이 풀려 나가면 드랙이 저절로 세집니다. 미국 낚시 방송인 조지 포베로모는 스풀에 남은 줄이 줄어 지름이 작아지는 것을 드랙 힘이 커지는 원인으로 꼽습니다. 그래서 고기가 오래 달리면 드랙을 조금 풀어 주라고 합니다. 고기가 지쳐 줄을 되찾으면 처음 맞춘 값을 넘지 않게 조금씩 다시 조이라고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나일론 1호 원줄은 드랙을 몇 kg으로 맞추나요?
- A. 나일론 1호는 강도가 약 1.8kg이라 드랙은 약 0.5~0.6kg입니다. 생수 500ml 1병을 매달았을 때 줄이 풀려 나가면 됩니다.
- Q. 생수병 양이 계산한 드랙과 딱 맞지 않습니다. 괜찮나요?
- A. 괜찮습니다. 생수 양은 0.5L 단위로 반올림한 값이라 범위보다 조금 많거나 적을 수 있습니다. 나일론 3호는 드랙이 약 1.4~1.8kg인데 2L 병으로 재니 조금 무겁습니다. 더 정확히 맞추려면 2L 병에서 물을 덜어 1.8L쯤 남기고 잽니다.
- Q. 합사는 나일론보다 드랙을 약하게 해야 하나요?
- A. 합사는 거의 늘어나지 않아 챔질 충격이 줄에 그대로 걸립니다. TSURI HACK은 합사를 쓸 때 챔질하다 줄이 끊어지는 일을 특히 조심하라고 적습니다. 조지 포베로모는 자기 사이트에서 20lb 이하 줄이라면 나일론은 강도의 20%, 합사는 15%로 맞추라고 합니다. 4분의 1보다도 약한 값으로, 합사 1호(약 7.7kg)라면 1.2kg쯤입니다. 합사는 계산 범위의 아래쪽이나 그보다 약하게 시작해도 됩니다.
- Q. 낚시가 끝나면 드랙은 어떻게 해 두나요?
- A. 풀어 둡니다. 다이와는 드랙이 달린 릴은 낚시를 마칠 때마다 드랙을 풀어 보관하라고 안내합니다. 드랙을 조인 채 두면 안쪽 와셔가 눌려 드랙이 잘 듣지 않게 된다고 TSURI HACK은 설명합니다. 물로 씻을 때는 반대입니다. 다이와 입문 안내는 스피닝 릴을 씻을 때 드랙을 조이고 드랙 쪽에서 물을 뿌린 뒤 닦아서 그늘에 말리라고 적습니다. 풀어서 보관했으니 다음 낚시 전에는 생수병으로 다시 맞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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